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다르빗슈가 승패 없이 물러났다.
텍사스 일본인투수 다르빗슈 유는 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씨티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했다.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4실점을 기록한 다르빗슈는 타선의 도움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2.42서 2.63으로 치솟았다.
다르빗슈는 본래 4일 선발 등판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럽게 이날로 밀렸다. 확실히 컨디션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1회부터 흔들렸다. 추신수의 솔로포로 1점을 등에 업은 상황.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에릭 영을 슬라이더로 1루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94마일 직구를 던졌으나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대니얼 머피를 90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으나 바비 어브레유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지다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내줬다.
다르빗슈는 후속 루카스 두다에겐 볼카운트 볼카운트 1B1S서 3구 91마일 컷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좌익수 추신수 키를 살짝 넘기는 투런포를 맞았다. 처음엔 2루타로 인정됐으나 메츠의 챌린지로 홈런이 됐다. 에릭 캠벨에게도 직구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내준 다르빗슈는 트래비스 다노를 92마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힘겹게 1회를 마쳤다.
다르빗슈는 2회 안정감을 찾았다. 루벤 테하다를 8구 접전 끝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카를로스 토레스에게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에릭 영에겐 스플리터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3회 선두타자 그랜더슨을 슬라이더로 2루 팝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머피에겐 초구 커브로 2루 땅볼 처리했다. 아브레유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타자 두다에게 볼넷을 내줬다. 캠벨에겐 6구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를 내줬다. 다노에게 다시 볼넷을 내준 다르빗슈는 테하다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했다. 투수 토레스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뒤 2사 2,3루 위기서 영을 슬라이더로 투수 땅볼 처리했다.
다르빗슈는 5회 그랜더슨을 슬라이더로 좌익수 뜬공, 머피를 역시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어브레유를 컷 패스트볼로 2루 땅볼 처리하고 5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6회 시작과 동시에 네프탈리 펠리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 직구와 주무기 두 가지 종류의 슬라이더 모두 통타 당하면서 3실점한 게 컸다. 2회부터 제구 영점을 잡았으나 메츠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진 못했다. 5회까지 무려 9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도 59개에 그쳤다.
다르빗슈가 5이닝 소화에 그친 건 6월 18일 오클랜드전 이후 3경기만이다. 올 시즌 평균 7이닝 가까이 소화하는 대표적 이닝이터 다르빗슈가 5회를 채우지 못한 건 4월 29일 오클랜드전(3.1이닝 4실점)밖에 없었다. 4월 1승1패 평균자책점 2.59, 5월 3승1패 평균자책점 2.10, 6월 4승2패 평균자책점 2.51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다르빗슈의 7월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다르빗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