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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신의 퀴즈4'의 두터운 인기에는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큰 힘이 있었다.
지난 5월 1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OCN '신의 퀴즈4'(크리에이터 박재범 극본 박대성 이대일 연출 이민우)가 줄곧 30대 여성의 강세에 힘입어 동시간 케이블 시청률 1위를 유지하고 있다.
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을 기준으로 '신의 퀴즈4' 30대 여성 시청률을 살펴보면, 첫 방송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며 지난 3화는 평균 2%(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3%, 5화는 평균 2.4%, 최고 3.1%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6월 22일 방송한 6화는 30대 여성 평균 시청률이 평균 3.3%를 기록하고, 최고 시청률이 4%까지 치솟았다.
대개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범죄 수사물 장르인 '신의 퀴즈4'가 30대 여성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로, 제작진은 '독특한 희귀병 소재'를 가장 먼저 꼽았다.
'신의 퀴즈4'는 기존에 있던 다른 수사물과 달리 희귀병이라는 색다른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 피눈물을 흘리는 '헤모라크리아', 몸이 춤을 추듯 마음대로 움직이는 '헌틴텅 무도병' 외모의 이상을 가져오는 '코넬리아 드 랑예 증후군' 등 이름조차도 생소한 희귀병들을 탄탄한 서사로 풀어내며 긴장감을 자아낸다.
희귀병에 얽힌 에피소드는 '장애인 인신매매'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사이코패스 범죄' 등 사회적 범죄에 대한 경각심과 소수자에 대한 배려를 일깨우고 있다. '신의 퀴즈4'는 거칠고 강한 느낌의 액션 씬 보다는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에피소드와 추리가 재미를 선사하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의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부터 한층 짙어진 주연배우 류덕환(한진우 역)과 윤주희(강경희 역)의 로맨스도 30대 여성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 몫하고 있다.
'신의 퀴즈4'는 방송 전부터 주인공 류덕환과 시즌 1, 2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던 윤주희의 컴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시즌에서 일명 '한강커플' 한진우와 강경희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한층 더 단단해지고 깊어진 로맨스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7화 방송에서는 의문의 남자에게 칼로 위협을 받는 강경희를 한진우가 맨 몸으로 지켜내며 여성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는 6일 8화 방송에서는 살해된 채로 발견된 이재준 검사를 둘러싸고 강경희가 위기해 처하게 돼 한강커플의 로맨스가 어떻게 흘러가게 될 지 궁금증을 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OCN 드라마 제작을 총괄하고 있는 박호식 팀장은 "'귀신보는 형사 처용'에 이어 '신의 퀴즈4'도 30대 여성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범죄 사건, 디테일한 볼거리, 인간의 다양한 내면들을 엿 볼 수 있는 캐릭터, 이해하기 어렵지 않은 스토리가 30대 여성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고 전했다.
레전드 수사극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신의 퀴즈4'는 오는 6일 오후 11시에 만나볼 수 있다.
[OCN '신의 퀴즈4' 포스터. 사진 = OCN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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