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덴헐크 9승’ 삼성, 두산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4일 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45승22패2무로 선두 유지. 두산은 35승37패가 됐다.

삼성 에이스 릭 밴덴헐크가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베테랑 이승엽은 큼지막한 홈런포로 밴덴헐크의 9승을 도왔다. 삼성은 수비에서도 촘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산으로선 손을 쓸 수 없는 경기였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좌전안타로 출루했다. 박한이는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때 1루주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홈까지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았다. 삼성은 4회 달아났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이승엽이 볼카운트 2B2S서 7구째 146km 높은 직구를 통타해 비거리 125m 우월 투런포를 쳤다. 시즌 19호. 삼성은 박해민의 볼넷과 2루 도루, 이지영의 희생번로 만든 1사 3루 찬스서 김상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삼성은 7회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중전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나바로의 볼넷과 박한이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채태인이 함덕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최형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추가했다.

삼성 선발투수 밴덴헐크는 6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권혁 김건한 차우찬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이승엽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박한이가 2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투수 볼스테드는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함덕주 변진수 윤명준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김현수와 오재원이 2안타를 쳤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밴덴헐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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