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볼스테드가 승리를 따내기가 참 어렵다.
두산 크리스 볼스테드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한 볼스테드는 시즌 7패(4승)째를 떠안았다.
볼스테드는 올 시즌 한국서 인상적인 기록을 남긴 경기가 거의 없다. 4월 1승2패 평균자책점 5.88, 5월 3승1패 평균자책점 5.08, 6월 3패 평균자책점 7.59. 분명한 건 6월에 가장 좋지 않았다는 점. 볼스테드는 5월 31일 롯데전 3이닝 8실점 패전 이후 6월 29일 넥센전 4.1이닝 3실점 패전까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최근 6경기 4연패를 기록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가 5월 25일 한화전이었다. 그마저도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볼스테드는 큰 키를 자랑하지만, 타점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다. 직구보다는 싱커, 투심 등 변종 직구로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 필연적으로 정확한 제구력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볼스테드의 제구력은 그동안 썩 좋지 않았다. 1회부터 제구가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을 경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 전 만난 송일수 감독 역시 “경기 초반이 관건”이라고 했다.
볼스테드는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박한이 타구가 3루수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비자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석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승엽의 2루 깊숙한 타구에 1루 커버가 늦는 바람에 내야안타를 만들어줬으나 발 빠른 박해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기민함을 과시했다. 3회에는 1사 후 박한이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채태인과 최형우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볼스테드의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석민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았다. 후속 이승엽에게 볼카운트 2B2S서 7구째 146km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비거리 125m 우월 투런포를 내줬다. 끝이 아니었다. 박해민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준 뒤 1사 3루 위기서 김상수에게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볼스테드는 5회 박한이, 채태인, 최형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 2사 이후 박해민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내줬으나 이지영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경기 중반에 들어서자 오히려 안정되는 모습. 볼스테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월 17일 NC전 이후 8경기만이었다. 하지만, 공 개수가 100개에 육박하자 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김상수에게 안타와 2루 도루를 내줬고 나바로에게 볼넷을 내줬다. 결국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함덕주가 볼스테드가 남긴 주자 2명을 홈으로 보내주면서 볼스테드의 실점은 6점(5자책)으로 확정됐다.
볼스테드는 총 100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가 59개. 직구와 투심 최고 146km를 찍었다. 특유의 투심과 싱커성 체인지업, 커터성 슬라이더에 커브까지 섞었다. 타자를 요리하기에 충분한 조건이었으나 제구가 좋지 않았다. 다만, 6이닝을 4실점으로 막아낸 부분은 좋았다. 최근 등판서 가장 좋은 모습이었고 7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면서 책임감을 보여줬다. 볼스테드로선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 자체가 나아지고 있는 건 고무적이었다.
[볼스테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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