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승 밴 헤켄' 넥센, KIA꺾고 단독 2위 올라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홈런 2방으로 KIA를 꺾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넥센 선발 밴 헤켄은 시즌 11승째를 따내며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6-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전적 43승 1무 30패를 기록하게 됐고, KIA는 39패(35승)째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초 김주찬과 김민우가 연속 안타를 치고 이후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의 보크, 나지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넥센에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넥센은 1회말 1사 3루에서 유한준이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2회말에도 1사 1,2루 상황서 서건창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5회초 선두타자 이범호가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타자 나지완이 중견수 뜬공 타구를 때렸다. 하지만 넥센 중견수 이택근이 이 타구를 놓치며 2루타로 연결됐고, 그 사이 1루주자 이범호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넥센은 6회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서 KIA의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고 넥센이 5-3으로 다시 역전했다.

이후 넥센은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이 때 KIA 포수 이성우의 송구가 뒤로 빠졌고, 그 사이 서건창은 3루로 달렸다. 하지만 KIA 중견수 박준태의 송구가 또 다시 빠지면서 서건창은 홈까지 들어와 점수는 6-3이 됐다.

KIA는 8회 만회점을 뽑았다. KIA는 8회초 1사 1,2루 상황서 김주찬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 4-6으로 쫓아갔다. 하지만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강한울이 삼진, 나지완이 3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점을 뽑진 못했다.

이후 넥센은 9회초 마무리 손승락이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세이브를 추가한 손승락은 시즌 20세이브째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통산 9번째 3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하게 됐다.

이날 넥센 선발로 나온 밴 헤켄은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4패)을 거두며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반면 KIA 선발 홀튼은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지만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넥센 밴 헤켄이 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KIA 경기 선발로 나와 역투하고 있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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