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프로 데뷔 첫 결승타를 기록하며 강정호의 빈자리를 제대로 메웠다.
넥센은 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서 선발 앤디 밴 헤켄의 호투와 유한준과 김하성의 2점 홈런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서 선발 밴 헤켄의 호투도 빛났지만, 허리 근육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주전 유격수 강정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김하성의 활약이 빛났다.
넥센의 주전 유격수인 강정호는 지난 3일 목동 롯데전에서 슬라이딩 도중 허리에 근육통이 발생했고, 이후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통증이 더욱 심해졌다. 결국 강정호는 전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데 이어 6일 경기까지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힘쓸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공백은 보이지 않았다. 강정호를 대신해 전날 KIA전부터 출전한 김하성은 이날 3-3으로 팽팽히 맞선 6회말 1사 1루 상황서 KIA의 바뀐 투수 박준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은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하성은 홈런 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변화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초구에 직구가 볼로 들어와 카운트를 잡겠다 싶어 노리고 스윙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말 번트 실패 후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덕아웃에서 선배들이 다음에 잘 치면 된다며 편하게 치라고 했고, 자신있게 타격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하성은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시고 선배들도 많이 도와줘서 더욱 잘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넥센 김하성이 5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KIA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6회말 1사 1루에 투런홈런을 쳤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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