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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진격의 아르헨티나가 4강에 올랐다. 메시의 골 없어도 승리하는 법을 깨달았다.
아르헨티나는 6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이끌던 1990이탈리아월드컵 이후 무려 24년 만에 4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메시의 골은 없었다. 그럼에도 아르헨티나는 16강 스위스전에 이어 또 다시 승리했다. 메시가 골을 넣지 않아도 승리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다.
28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에겐 긍정적인 신호다. 조별리그만 하더라도 ‘메시 의존증’이 컸던 아르헨티나다. 메시 홀로 4골을 넣으며 아르헨티나를 이끌었다. 그러나 토너먼트에 접어들면서 메시 외의 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다.
16강에서는 디 마리아가 메시 대신 해결사 역할을 해줬고, 이번에는 대회 내내 침묵하던 이과인이 골 침묵에서 깨어났다. 이과인은 전반 8분 디 마리아의 패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되어 자신 앞에 흐르자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벨기에 골망을 갈랐다. 유럽 최고 수문장 쿠르투아 골키퍼도 꼼짝할 수 없는 정확한 슈팅이었다.
슈퍼스타 1명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르헨티나는 1986멕시코월드컵서 마라도나를 앞세워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이후에는 4강조차 밟지 못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중심에 선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승리할 순 있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 약점을 서서히 극복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다.
메시가 잘하고, 메시 골이 없어도 승리한다면, 아르헨티나는 28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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