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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네덜란드가 승부차기 끝에 코스타리카를 꺾고 브라질월드컵 4강행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6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살바도르 아레나 폰테노바서 열린 2014브라질월드컵 8강전서 연장전까지 득점없이 비긴 후 승부차기서 4-3으로 이겼다. 4강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결승행을 위한 승부를 펼치게 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월드컵 4강행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경기서 골대를 3차례 강타하는 등 코스타리카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고전했지만 결국 승부차기서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서 가장 강력한 이변을 일으킨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지만 8강행에 만족해야 했다.
네덜란드는 판 페르시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로번과 데파이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스네이더와 바이날덤은 중원을 구성했고 블린트와 카이트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마르팅스 인디, 블라르, 브라이가 맡았고 골문은 실리센이 지켰다.
코스타리카는 캠벨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볼라뇨스와 루이스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보르헤스와 테헤다는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디아스, 우마냐, 곤잘레스, 아코스타, 감보아가 책임졌고 골키퍼는 나바스가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초반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친 가운데 네덜란드는 전반 21분 선제골 기회를 얻었다. 카이트와 데파이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볼을 잡은 판 페르시는 단독찬스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나바스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네덜란드는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흐른 볼을 스네이더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또한번 골키퍼 나바스의 손끝에 걸렸다.
나바스의 선방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네덜란드가 전반 38분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스네이더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카롭게 향했지만 몸을 날린 나바스가 손끝으로 또한번 걷어냈다. 네덜란드는 전반전 동안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리카 수비를 공략하지 못한 채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네덜란드는 후반 7분 스네이더가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겨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17분 볼라뇨스의 프리킥 슈팅으로 네덜란드 골문을 두드렸다. 코스타리카는 후반전 중반이 되면서 속공을 통한 반격을 펼치기 시작했다.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데파이 대신 렌스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네덜란드는 후반 3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스네이더가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네덜란드는 1분 후 판 페르시의 골문앞 슈팅이 나바스의 선방에 막힌데 이어 판 페르시는 후반 43분 스네이더르의 크로스에 이은 골문앞 단독 찬스서 헛발질을 하며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네덜란드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찾아온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블린트가 왼쪽 측면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골문 앞에 위치한 카이트 등 네덜란드 선수 3명 앞을 지나쳤고 판 페르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라인 위에 자리잡고 있던 테헤다의 발에 맞은 후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결국 양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네덜란드는 연장 전반 3분 블라르의 골문앞 오른발 슈팅까지 나바스의 선방에 막혀 코스타리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마르팅스 인디 대신 공격수 훈텔라르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훈텔라르는 연장 후반 6분 골키퍼 나바스와의 공중볼 경합 장면서 경고를 받는 등 네덜란드 공격진은 나바스와의 대결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타리카는 연장 후반 10분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우레냐가 팀의 첫번째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에 막혀 득점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12분 스네이더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해 울분을 삼켜야 했다. 네덜란드는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골키퍼 실러센 대신 크룰을 투입해 승부차기를 대비했다.
코스타리카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서 코스타리카는 첫번째 키커 보르헤스의 오른발 슈팅이 네덜란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는 첫번째 키커 판 페르시의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코스타리카는 두번째 키커 루이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 실러센 손끝에 걸렸다. 반면 네덜란드는 로번이 왼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문을 갈랐다.
코스타리카는 3번째 키커 곤살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네덜란드는 3번째 키커 스네이더르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코스타리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코스타리카의 4번째 키커로 나선 볼라뇨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네덜란드의 4번째 키커 카이트 역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5번째 키커의 슈팅이 막혔고 결국 네덜란드가 4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와 코스타리카의 8강전 장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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