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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구촌에서 가장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두 국가가 월드컵 결승행을 놓고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2014브라질월드컵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오는 10일 오전 5시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아레나 데 상파울루서 4강전을 치르는 것이 결정됐다. 아르헨티나는 6일 열린 벨기에와의 8강전서 이구아인(나폴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24년 만의 4강행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팀 중 최다골을 기록 중인 네덜란드는 코스타리카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24년 만의 4강행에 성공한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메시(바르셀로나)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이구아인 이 버티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추구한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월드컵서 공격진의 불협 화음 등의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수비 위주의 상대팀들을 상대로 차례대로 모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메시(바르셀로나)가 그 동안 출전한 3번의 월드컵서 가장 화려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팀을 이끈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의 월드컵 우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토탈사커의 원조 네덜란드 역시 수비보다는 공격에 초점을 맞추는 팀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남아공월드컵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32년 만의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크루이프 전 감독 등 자국에서 진정한 축구를 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선 12골을 터뜨리며 출전 32개팀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타리카와의 8강전에선 상대 골키퍼 나바스(레반테)의 선방에 연장전까지 고전을 펼치기도 했지만 로번(바이에른 뮌헨) 스네이더(갈라타사라이)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화려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브라질월드컵에선 수비 위주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 후 속공을 펼쳐 성적을 거둔 팀들이 많았다. 또한 16강 토너먼트 이후 경기에선 맞대결을 펼친 두팀의 전력차가 있어 일방적인 경기흐름을 보인 경기들도 있었다. 반면 공격 일변도의 경기를 펼치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경기는 화력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서 만나는 것은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8강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양팀은 베르캄프, 오베르마르스, 클루이베르트, 코쿠, 바티스투타, 로페스 등 화려한 공격진이들이 명승부를 펼쳤고 베르캄프가 결승골을 터뜨린 네덜란드가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다.
[24년 만의 월드컵 4강행에 성공한 아르헨티나.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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