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요즘 타격 페이스가 좋아 스스로 깜짝 놀랄 때가 있다.”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선보이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 10경기 연속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한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최근 뛰어난 타격감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주찬은 지난 5일 목동 넥센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3안타를 때려내며 지난달 20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전 연속 경기 최다 멀티히트 기록은 1983년 이종도(당시 MBC)와 올 시즌 민병헌(두산)이 기록한 9경기였다.
이 같은 타격감에 대해 김주찬은 6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최근에 타격감이 좋아 이를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면서 “스윙이 바뀐 것은 잘 모르겠고 타격할 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타이밍을 잡아서 볼이 잘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 특별하게 하는 것은 없고 타격 밸런스 유지와 타격 때 중심을 잘 잡기 위해 무릎 등 기본적인 것에 신경 쓰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찬이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BE THE LEGEND'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게임은 하루에 한 명씩 안타를 때릴 것으로 예상되는 타자를 맞혀 40경기 연속 적중하면 상금 4억원을 당첨자들이 나눠 받는 것이다. 특히 마지막 40경기째에서 참가자들이 김주찬을 선택했고, 5일까지 당첨자가 5명이 나왔다.
이에 김주찬은 “처음 당첨자 2명이 나왔을 때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다”며 “뭐라도 받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내 안타 때문에 상금을 받는다면 그것만으로 좋은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김주찬은 발바닥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그도 부상 재발 우려 때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김주찬은 “발바닥 부상이 잘 낫지 않아 요즘도 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다”며 “안 다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주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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