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울산 수호신 김승규(24)가 2014브라질월드컵 부럽지 않은 선방쇼를 K리그서 보여줬다.
울산은 6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서 성남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울산이 후반 24분 유준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38분 성남의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각각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성남(승점13점)은 8위를 기록했고, 울산(승점20점)은 리그 5위가 됐다.
비록 1실점으로 울산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쇼는 대단했다. 김승규가 없었다면 울산은 성남에 패할 수도 있었다.
브라질월드컵 최대 화두는 골키퍼들의 미친 선방쇼다. 김승규도 월드컵 못 지 않은 선방을 여러차례 보여줬다. 전반 33분 김태환이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을, 몸을 날려 쳐내는 장면은 단연 일품이었다.
후반에도 선방은 계속됐다. 울산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황의조가 1m 앞에서 시도한 헤딩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내는 장면은, 성남 팬들도 박수를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최고의 슈퍼세이브였다. 그밖에도 김승규는 성남의 슈팅을 수차례 막아냈다.
비록 마지막 10여분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했지만, 김승규의 잘못이라기보단 울산 수비의 실수가 더 컸다. 김승규의 안정감과 선방이 없었다면, 앞서 언급했듯이 울산은 성남에 역전패 할 수 있었다. 그만큼 김승규 선방쇼는 대단했다.
[김승규.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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