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유한준과 윤석민의 홈런포를 앞세워 KIA를 꺾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넥센은 6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유한준의 3점 홈런, 윤석민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5-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전적 44승 1무 30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는 40패(35승)째를 떠안았다.
특히 넥센은 이번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지난달 17일 광주 KIA전 이후 6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도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KIA는 1회초 이대형과 이범호가 연속 2루타를 터뜨리며 손쉽게 1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1사 1,2루 상황에서 안치홍과 박준태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얻지 못했다.
넥센은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2회말 선두타자 윤석민이 KIA 선발 임준섭을 상대로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는 1-1이 됐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KIA는 3회초 이범호가 넥센 선발 김대우에게 5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 2-1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KIA로서는 4회가 아쉬웠다. KIA는 4회초 선두타자 차일목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강한울의 희생번트 타구 때 1루주자 차일목이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차일목의 베이스러닝이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 아웃 카운트로 KIA는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기며 4회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5회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5회말 1사 1,2루서 유한준이 임준섭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넥센이 4-2로 앞서기 시작했다.
넥센은 6회말 1사 1,2루 상황서 KIA의 바뀐 투수 김태영을 상대로 대타 안태영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
이후 KIA는 넥센 계투진을 상대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KIA 타선은 9회초 등판한 넥센 마무리 손승락에게 강한울과 김주찬이 연속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결국 KIA는 이어진 2사 2,3루서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4-5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손승락이 나지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5-4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넥센은 선발 김대우가 3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2실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김대우에 이어 등판한 오재영이 KIA 타선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영은 이날 지난 5월 25일 대구 삼성전 이후 42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했다. 하지만 3⅓이닝 동안 47개의 공을 던지며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만을 내주며 KIA를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임준섭은 5이닝 동안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5실점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임준섭으로서는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 유한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린 넥센 유한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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