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박해민이 홈런볼을 기분 좋게 챙겼다.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박해민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7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했다. 3-0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박해민은 두산 노경은을 상대로 초구 143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데뷔 첫 홈런.
삼성은 박해민의 홈런볼을 직접 챙겼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홈런볼을 두산 가족 팬이 습득했다고 한다. 이 팬들이 정수빈과 사진을 찍고 싶다고 요청했고, 삼성은 홈런볼을 받기 위해 두산 김태룡 단장에게 정수빈과 사진촬영이 가능한지 정중하게 요청했다. 김태룡 단장은 흔쾌히 받아들였고, 삼성은 감사의 의미로 정수빈 유니폼을 직접 구매해 해당 두산 팬에게 전달했다. 이 두산 팬도 기분 좋게 홈런볼을 삼성에 넘겨줬다. 삼성은 어렵게 습득한 홈런볼을 곧 박해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박해민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2회 1사 3루 찬스서 노경은의 공을 야무지게 공략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만들었다. 이후 박해민은 리드 폭을 크게 가져가면서 노경은을 괴롭혔다. 노경은은 결국 박해민에게 견제 악송구를 뿌렸고, 박해민은 2루에 여유있게 진루한 뒤 최재훈이 노경은의 공에 블로킹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이 3루에 들어가는 기민한 주루를 과시했다. 박해민은 김상수의 기습번트에 홈을 파고 들었다. 박해민의 발이 1점을 만든 셈이다. 박해민은 이날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 2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2012년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지난해 9월 확대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와서 단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 본격적으로 중용되고 있다. 시즌 초반 주전 중견수로 나섰던 정형식이 부진하자 잽싸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영욱 김헌곤 등과 번갈아 출전했지만, 5월 초부터는 주전 중견수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박해민은 빠른 발에 수비범위가 넓은 외야수. 여러모로 삼성 공수에서 쓰임새가 크다. 7번으로 기용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톱타자감으로 손색 없다. 야구관계자들은 박해민의 센스가 좋다며 칭찬일색이다. 지난 6월 8일 대전 한화전서는 전진 수비한 3루수 키를 넘기는 기습번트 2루타를 만드는 기민함을 과시했다. 이날 전까지 타율 0.306 14타점 32득점 19도루.
박해민은 이젠 삼성에선 없어선 안 되는 존재다. 박해민~이지영(이흥련)~김상수로 이어지는 삼성 하위타선이 제법 탄탄해졌다. 박해민으로선 데뷔 첫 홈런공을 극적으로 챙기면서 기쁨 두 배가 된 하루였다.
[박해민.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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