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K리그 돌아온 김승규(24,울산)가 월드컵 못지 않은 미친 선방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울산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3라운드서 1-1로 비겼다. 하지만 김승규의 선방은 빛났다. 김승규는 수차례 성남 슈팅을 막아내며 울산의 패배를 막았다. 승점 20점이 된 울산은 리그 5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비록 1실점을 했지만 김승규는 슈퍼세이브는 빛났다. 잇따른 선방으로 김승규는 자신이 K리그 최고 골키퍼임을 입증했다. 조민국 울산 감독도 “두 장면은 나도 실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막아냈다. (김)승규를 뛰게 하길 잘 한 것 같다”고 했다.
김승규는 경기 후 인터뷰서 “실점을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면서 “브라질에서 온 지 얼마 안됐지만 K리그에 오래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에 적응하긴 쉬웠다”고 말했다.
브라질월드컵은 ‘골키퍼월드컵’으로 불릴 정도로 골키퍼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승규는 “멕시코의 오초아, 코스타리카의 나바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잘하는 것을 보고도 배우지만 실수를 보고도 많이 배운다”고 말했다.
김승규는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인 벨기에와의 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 김승규는 “길을 다니다보면 많이 알아봐주신다. 그에 대한 보답을 하기 위해서라도 더 집중하는 것 같다. 좋은 선방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승규.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