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김영광이 살아났다!
김영광은 지난 5일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3번째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오르며 경남의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영광은 이날 6개의 유효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김영광의 슈퍼세이브는 휴식기 천안 전지훈련에서 김동훈 골키퍼 코치와 체중 감량과 테니스공 특훈 등 절치부심 반격을 준비한 결과물이었다.
전반 30분 서정진의 날카로운 왼발 대각선 슈팅이 김영의 손끝에 걸렸다. 김영광은 그 순간에 대해 “순간 짧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몸이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며 “내가 4kg를 감량하지 못 했다면 못 막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광은 후반 27분에도 역시 서정진의 다이빙 헤딩슈팅을 막아낸 것에 대해 “경기장에서 벌어질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실전처럼 연습했는데 족집게처럼 들어맞았다”며 훈련에 대한 만족감을 들어냈다. 김영광과 김동훈 골키퍼 코치는 경기 직후 이 장면이 연습 상황과 너무 똑같아 서로가 놀랬을 정도였다.
김영광은 지난 3월 패했던 전남과의 경기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김영광은 “수원전 후 후반기 첫 경기이자 원정이라 선수단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아쉽게 무승부로 끝났지만 선수단 전체가 좋은 기운을 느끼고 돌아왔다”면서 “경기가 끝나자마자 후배들이 먼저 다음 경기 준비를 지금부터 하자며 의욕을 불태웠다고”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팀의 맏형으로서 9경기 무승부를 끊고 팀이 승수를 보탤 수 있도록 몸을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경남은 9일 광양에서 전남 원정경기를 치른 후 13일 전북을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펼친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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