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먼의 10승 달성이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쉐인 유먼(롯데 자이언츠)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10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유먼은 지난 6월 25일 한화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거뒀다. 1승만 추가하면 3년 연속 10승 달성(2012년 13승, 2013년 13승). 9승 이후 첫 등판인 지난 1일 넥센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 6실점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유먼은 1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 역시 김상현과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는 등 무실점.
3회 역시 실점없이 끝냈다. 유먼은 1사 이후 김강민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임훈과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유먼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자 타선도 3회말 1점을 뽑았다.
하지만 우세는 오래가지 않았다. 유먼이 4회 실점한 것.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상현에게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펜스 상단을 맞은 타구는 3루타가 됐다. 1-1 동점. 이어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김성현에게 볼넷, 정상호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가 됐다. 유먼은 나주환을 2루수 앞 땅볼로 막으며 추가 실점없이 끝내는 듯 했지만 김강민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롯데로서는 김강민 다음 타자가 좌타자이자 이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임훈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았다.
5회 다시 안정을 찾았다. 최정-이재원-김상현으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타선도 5회말 2점을 뽑으며 3-4로 추격에 나섰다.
이번에도 타자들이 점수를 뽑자 실점을 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1사 이후 김성현과 정상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 3루에 몰렸다.
결국 나주환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준 뒤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후 후속투수 김성배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7점이 됐다. 득점권 위기를 넘지 못하고 실점하며 2경기 연속 6실점 이상.
팀이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10승이 또 다시 무산됐다. 투구수는 97개.
[롯데 쉐인 유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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