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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계속해서 엇갈리는 허영달(김재중)과 오정희(백진희)의 인연. 사실 이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 시절, 첫사랑으로 이미 한 차례 이별을 경험한 아픈 인연이었다.
7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19회에서는 허영달과 오정희의 과거 인연이 그려졌다.
한명재(조상구)에 손에 납치된 오정희를 구출하는 과정에서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애써 모진 말을 내뱉어야했던 허영달. 결국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졌고, 오정희와 윤양하(임시완)의 관계는 가까워졌다.
그런데 오정희와 허영달의 사이에는 또 한 가지의 사연이 숨어있었다. 황신혜(오연수)는 3형제의 아버지인 장정국과 절친한 관계였던 오정희의 아버지에 관한 뒷이야기를 듣기 위해 오정희의 집을 찾았다. 그곳에서 오정희의 할머니(김지영)는 이미 죽은 아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황신혜에게 건넸다. 사진 속에는 허영달, 오정희의 아버지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두 꼬마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어린 시절 서로의 첫사랑이었던 허영달과 오정희의 모습이었다.
이후 사진은 허영달과 오정희에게 전달됐다. 두 사람은 사진 속 자신의 옆에 있는 꼬마가 지금도 엇갈리고 있는 상대방이라는 사실을 알아보진 못했지만, 알 수 없는 기분에 한참 동안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며칠 뒤 허영달의 모진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것을 뒤늦게 깨달은 오정희는 그를 찾아가 "나를 밀어내려 하지말아요. 진심이 아닌 걸 알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영달은 자신의 곁에 머물 경우 또 다시 다칠지 모르는 오정희를 지키기 위해 여전히 그녀를 밀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JYJ 멤버 김재중과 배우 백진희.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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