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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철없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이새봄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 레이나, 래퍼 산이가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아빠가 내일 모래 50세이신데 정말 철이 너무 없다. '초딩' 입맛이라 소시지, 쥐포, 어묵, 계란말이가 없으면 절대 밥을 안 드신다. 그리고 누가 차려주지 않아도 절대 안 드신다. 뿐만 아니라 음악도 힙합만 들으신다"고 폭로했다.
이어 "예전에는 하루 8시간씩 게임을 하시더니 지금은 하루 종일 스마트폰 게임만 하신다. 그리고 1년 전에는 게임 개발을 하시겠다며 다니던 직장을 관두시고 지인에 4천만 원을 빌리기까지 하셨다"고 토로했다.
이에 철없는 아빠는 "나이 50살이 다 돼서 월급 200만 원을 받는 게 답이 안 나와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평상시 게임에 관심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해 게임 개발을 하기로 했다. 동창들 사이에서는 폭발적인 인기다. 내가 만들었지만 진짜 재미있다"며 2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민녀는 철없는 아버지와 달리 현실적인 고민을 고백했다. "아빠가 1년 동안 수입이 없다보니 엄마가 가장역할을 하고 있는데, 얼마 전 친구에게 '옷을 왜 그렇게 꾀죄죄하게 입고 다녀? 옷 좀 사입어'라는 소리를 들으셨다고 한다. 엄마도 여잔데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럼에도 철없는 아빠는 "아내에겐 할 말이 없다. 지금까지 변변찮게 살아오면서 실패를 많이 했다. 하지만 그랬다고 해서 현실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었다. 의지만 있으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꼭 한 번 보여주고 싶다. 일단은 2탄까지는 해보고 싶다. 한 번만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고민녀는 "안 된다. 아빠가 저렇게 말한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빠는 하고 싶은 일이 굉장히 많은 분이다. 마지막 꿈이 영화 제작이라고 했다"고 질색했지만, 철없는 아빠는 "요즘은 개천에서 용 나기 힘든 세상이다. 애들이 곧 사회에 나가는데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아빠가 꿈을 그만둔다고 해도 실패했다고 생각 안 하니까 그만 하고 다시 현실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철없는 아빠는 "네가 생각한 것처럼 아빠가 무모할 수도 있지만 한 번만 믿어 달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철없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이새봄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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