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0일~13일(이하 한국시각) 개최되는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앞두고 태극낭자들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향해 선전포고했다.
특히 59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키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자리를 내준 박인비(KB금융그룹)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이번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지난해 이루지 못한 ‘커리어 그랜드슬램(시즌에 상관없이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박인비는 2013년 첫 메이저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이어 ‘US 여자 오픈’,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을 3연속 제패하며 골프 역사상 유래 없는 ‘캘린더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4개 대회 석권)’을 달성하느냐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루이스의 벽 앞에 무너진 안타까운 기억이 있다.
지난달 9일 막을 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올 시즌 LPGA 투어 대한민국 첫 승과 함께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세계랭킹 3위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만의 역사적인 행보를 계속 이어간다.
그에 못지 않게 메이저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을 손꼽아 기다리는 1인이 바로 김인경(하나금융그룹)이다. 그는 본 대회 일주일 전 열린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 44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기나긴 슬럼프와의 이별을 선언했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30cm 퍼트에 실패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회를 잃었던 김인경은 이번 우승으로 한껏 충전된 기량을 발산해 기필코 ‘메이저 퀸’ 타이틀을 쟁취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세계 랭킹 넘버 원을 달리고 있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기세가 꺾일 틈이 잘 보이지 않는다. 6월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으로 시즌 3승을 기록한 그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리를 절대 양보치 않겠다는 의지다. 넘볼 자 없는 독주 체제를 만끽 중인 스테이시 루이스를 넘어서 태극낭자의 우승 역사가 되살아날지 궁금하다.
한편, 본 대회 2회(2008년, 2012년)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도 오랜만에 LPGA 투어에 모습을 보인다. 또 장정(볼빅, 2005년 우승), 박세리(KDB산은금융그룹, 2001년 우승) 등 역대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대한민국 위너스들도 출전한다. ‘메이저 퀸’ 최나연(SK텔레콤), 유선영(JDX), 지은희(한화) 등도 우승컵을 노린다.
이외에도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 캘러웨이, 세계 랭킹 2위)를 비롯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4위), 렉시 톰슨(미국, 5위),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나이키골프, 6위), 카리 웹(호주, 7위), 유소연(하나금융그룹, 8위), 펑 샨샨(중국, 9위), 크리스티 커(미국, 10위) 등 세계 랭킹 TOP10 전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별들의 전쟁’이 예고된 이번 대회는 총 상금 3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를 걸고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랭커셔에 위치한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2. 6389야드)에서 펼쳐진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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