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유희관이 또 부진했다.
두산 유희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을 기록한 유희관은 승리 사냥에 실패했다.
유희관은 5월과 6월 좋지 않았다. 5월 3승1패 평균자책점 2.75, 6월 1승3패 평균자책점 6.41이었다. 6월 마지막 경기였던 27일 잠실 넥센전서 7이닝 2실점으로 약 1개월만에 승리투수가 됐지만, 7월 첫 경기였던 3일 광주 KIA전서 6이닝 6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졌다. 두 차례 수비 실책이 컸지만, 유희관 역시 극강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때문에 아직 유희관이 완전히 본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보긴 어렵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 넘게 끌어줬다는 건 고무적이지만, 문제는 투구내용이다. 타자들을 압도할 수 있을 정도의 정확한 제구력이 살아나야 한다. 직구 최고구속 130km대 중반에 머무르는 유희관에겐 더더욱 중요한 부분. 이날 역시 꾸역꾸역 이닝은 소화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고비를 맞는 등 타자들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유희관은 2회 1사 후 이병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게 화근이었다. 채은성과 최경철에게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김용의와 오지환을 범타로 돌려세우며 최악의 상황을 벗어났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손주인과 박용택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이진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솎아냈으나 이병규에게 볼넷을 내줘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 짓지 못했다. 그러나 정성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힘겹게 위기를 넘겼다.
유희관은 4회 채은성~최경철~김용의로 이어지는 하위타순을 잘 막았다. 두번째 삼자범퇴. 그러나 5회 다시 갑자기 흔들렸다. 오지환~손주인~박용택~이진영~이병규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결국 유희관은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변진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변진수와 윤명준이 유희관이 남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보내주면서 유희관의 실점은 7점으로 확정됐다. 6월 마지막 경기서 살아났으나 유희관 슬럼프는 현재진행형이다.
흔들린 투구밸런스가 여전히 정상적이지 않다. 부진이 너무 오래간다. 두산으로선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할 때다.
[유희관.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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