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청주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조상우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 내용도 깔끔했지만 직구 구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는 게 더 반가운 일이다.
조상우는 8일 청주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6회 구원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투구수 14개 중 스트라이크 8개, 볼은 6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2.88(25이닝 8자책)로 떨어트렸다.
이날 조상우는 직구 10개와 슬라이더 4개를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이 151km까지 나왔다. 직구 구위가 부상 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건 굉장한 수확이다. 지난 2일 불펜피칭 후 "150km까지도 나올 것 같다"던 염경엽 넥센 감독의 말은 허언이 아니었다.
조상우는 이날 무려 56일 만에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 5월 11일 목동 LG전 직후 지하철역 계단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왼 무릎 내측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그는 복귀까지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였으나 2달도 안 돼 돌아왔고, 퓨처스리그 실전 투구까지 소화했다. 지난 5일 경산 삼성전서 1⅓이닝 동안 2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쳤다.
이날 경기 전 만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오늘 등판은 가능하다"면서도 "조금은 편안한 상황에서 조상우를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의 말대로 조상우는 팀이 14-3으로 크게 앞선 6회말 선발 문성현에게 바통을 이어 받았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6회말 선두타자 최진행에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학준을 3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범모와 조정원은 나란히 외야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잘 맞은 타구였지만 모두 외야수 정면을 향했다. 1이닝을 선방한 조상우는 7회부터 마정길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넥센은 최근 3연승 상승세와 더불어 시즌 전적 45승 1무 30패로 리그 단독 2위를 질주 중이다. 이날도 선발 문성현의 5이닝 3실점 호투와 선발 전원 득점에 성공한 타선 대폭발을 앞세워 17-3, 8회 강우콜드로 이겼다. 여기에 필승 카드로 활약하던 조상우까지 돌아왔다. 그것도 건강한 몸 상태로. 그야말로 호재만 가득한 넥센이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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