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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브라질이 반격한번 펼치지 못한 채 독일에 역사에 남을 참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벨루호리존치서 열린 독일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4강전서 1-7 대패를 당했다. 독일은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전에만 5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예고했고 후반전 들어 쉬얼레(첼시)가 멀티골을 더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강전서 7골을 터뜨리는 파괴력을 보였다. 독일이 7골을 몰아넣어 자신들의 골문을 초토화 시킬 동안 브라질은 속수 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브라질은 후반 45분 오스카(첼시)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참패라는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독일의 대승에는 7골을 터뜨린 공격진 뿐만 아니라 골키퍼 노이어의 활약도 컸다.
전반전 동안 5골을 내준 브라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활발한 공격을 시도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독일은 이번대회 5경기서 3골만 실점한 독일의 탄탄한 수비진에는 골키퍼 노이어(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었다. 브라질은 후반전 초반 오스카가 골문앞에서 때린 슈팅이 노이어에 막혔다. 후반 7분 파울리뉴(토트넘)의 골문앞 왼발 슈팅도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전 초반 분위기 전환의 기회를 잃은 브라질은 독일의 쉬얼레에게 멀티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브라질은 후반 4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오스카의 슈팅까지 노이어의 손끝에 걸려 치욕적인 무득점 대패를 당하는 듯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오스카의 만회골로 영패는 면할 수 있었다. 독일의 초반 대량 득점으로 인해 양팀의 경기는 미드필더 플레이가 생략된 공격과 수비의 반복이 이어졌지만 브라질은 노이어가 지킨 독일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브라질은 독일과의 4강전서 유효 슈팅 숫자에선 13대12로 앞섰지만 노이어의 철벽 방어에 막혀 역사에 남을 참패를 당했다. 또한 브라질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티아구 실바(PSG)의 결장으로 공수에 걸친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믿을 수 없는 대패를 당하며 12년 만의 월드컵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브라질을 상대로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한 노이어.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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