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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초 봄 같은 안정감이 돌아왔다".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7월 쾌속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환은 8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경기에 9회 등판, 1이닝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시즌 19세이브째를 기록, 센트럴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평균자책점도 2.25에서 2.18로 내렸다.
7월 들어 완벽투를 펼치고 있는 오승환은 팀이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로 상대 5번 히로세 준과 만난 오승환은 볼카운트를 1-2로 유리하게 만든 뒤 140km짜리 커터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소요기 에이신을 상대로는 152km짜리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가볍게 2아웃. 이후 오승환은 라이넬 로사리오까지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고구속은 152km까지 나왔으며 투구수는 11개였다.
이날 투구로 오승환은 7월 등판한 5경기 중 4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하게 됐다. 연이은 완벽투. 6월 6경기에 나서 1패 2세이브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7.94에 그친 가운데 지난 아쉬움을 씻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본 스포츠매체 '산케이스포츠'는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인 오승환의 기록을 소개한 뒤 "초 봄 같은 안정감이 돌아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승환은 4월 10일 요코하마 DeNA전부터 5월 13일 히로시마전까지 1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오승환의 완벽투 속 한신 역시 6연승을 질주 중이다. 팀과 함께 웃고 있는 오승환이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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