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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컴온베이비' 정형건 PD가 상금을 건 프로그램의 사행성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컴온베이비'(COME ON BABY) 기자간담회에는 MC 노홍철 박지윤과 정형건 PD가 참석했다.
'컴온베이비'는 500만원부터 4,000만원까지 아이들의 부모에에게 학자금 명목의 상금이 주어진다. 상금을 건 프로그램은 자칫 잘못하면 사행의 성격을 띤 방향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것이 줄곧 문제가 돼 왔다.
이와 관련해 정형건 PD는 "단순히 부모에게 큰 돈을 무턱대고 드리지 않는다는 장치가 마련돼 있다. 상금을 가져가는 방법에 있어서 너무 경쟁을 과도하게 부추긴다든가 아이가 상금을 못 받는 것에 대해 허탈감이 있을거라고 걱정하실 수 있다. 하지만 아이들은 방송국에 있는 키즈카페에 놀러왔다고 생각할 정도"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는 카메라가 전혀 보이지 않는 키즈카페 느낌의 베이비 돔에서 한 보육교사와 아이가 여러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관찰카메라로 지켜보며 스튜디오에 있는 부모가 아이들의 행동을 예측하는 형식으로 쇼가 진행됐다.
정형건 PD는 "그렇다고 부모의 학력수준을 판단하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이다. '당신의 아이에 대해서 여러분은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까?'라는 것이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다. 나도 진행자로서, '누가 상금을 가져갈까'가 아니라 '내 아이라면, 나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하게 된다"며 상금보다 아이에 대한 관심이 프로그램의 본질이라고 언급했다.
'컴온베이비'는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온유어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 한국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중국, 멕시코 등 7개국에 수출됐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시즌2가 인기리에 방영 중인 프로그램이다.
'컴온베이비'는 '내 아이는 부모인 내가 제일 잘 안다. 과연?'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유쾌한 게임쇼다. 한편 '컴온베이비'는 오는 1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컴온베이비'.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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