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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수많은 가족예능 속 오랜만에 스튜디오로 돌아간 퀴즈쇼가 펼쳐진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컴온베이비'(COME ON BABY) 기자간담회에는 MC 노홍철 박지윤과 정형건 PD가 참석했다.
이날 약 10분 간의 1회 예고영상을 본 후 노홍철은 "이야, 진짜 재미있네요!"라며 "결과를 아는데도 재밌어!"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박지윤도 노홍철의 말에 동의하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컴온베이비'는 국내 여러 퀴즈쇼 중에서도 어찌보면 가장 단순하면서도 운에 맡겨야 하는 예측불가일 수 있다. 키즈카페처럼 꾸며놓은 베이비 돔 안에 있는 자신의 아이의 행동을 예측해 다양한 퀴즈를 풀고 이 가운데 우승가족은 아이의 향후 대학 학자금 4,000만원을 상금으로 받는다.
프로그램 속 퀴즈 또한 이보다 더 간단할 수는 없다.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놀이 공간인 베이비돔에 입성하게 되고, 메인 스튜디오에서 부모가 아이들의 행동을 예측하거나 표현력을 기반으로한 게임쇼에 임하게 된다. 예를 들어 1단계 '텔레파시가 필요해' 코너에서는 베이비 돔 속 아이가 과자를 몇 개를 쌓을 수 있을지, 공을 잡고 있을 수 있을지 등 아이들의 예측되는 행동을 바탕으로 하는 간단한 퀴즈를 푼다.
6살과 4살 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정형건 PD는 "부모들은 아이들의 생각을 얼마나 잘 알까 싶은 생각에서 기획을 하게 됐다. 그 확인 과정에서 아이들의 날것, 진짜의 모습을 보고 이것을 예능으로 포장해서 프로그램화시켰다. 출연자들은 즐기다 가고 학자금까지 선물해드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많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욕망아줌마' 박지윤은 "첫째가 5살이고 둘째 아이가 5개월이다. 남편과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한다. 어린 아이들에 대해 학자금이 매칭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요즘 세대의 부모들은 늘 학자금을 생각하고 있다. 전혀 빠르지 않다. 그런 부담을 줄게 해드릴 수 있다면 얼마나 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며 아이의 엄마로서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언급했다.
기혼자가 아닌 노홍철은 최근 결혼과 아이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처음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단번에 오케이를 했다. '무한도전' 멤버들만 봐도 문화가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컷 사인 떨어지면 엄청나게 수다를 하고 우리끼리 뭘 할지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요즘에는 나를 포함한 전 멤버가 휴대전화를 만진다. 다들 각자의 아이들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더라"며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과 아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열린 것 같다"고 전했다.
'컴온베이비'는 미국 ABC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벳온유어베이비'(BET ON YOUR BABY)의 포맷을 수입, 한국판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201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 중국, 멕시코 등 7개국에 수출됐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시즌2가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최근 다양한 육아예능과 가족예능 홍수 속 '컴온베이비'는 내 아이에 대해 잘 알자는 따뜻한 관심 속에 기획됐다. 여기에 학자금이라는 솔깃한 상금까지 걸려있어 더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8부작으로 기획된 '컴온베이비'가 단순한 퀴즈쇼가 아닌, 가족예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컴온베이비'는 '내 아이는 부모인 내가 제일 잘 안다. 과연?'이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기획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는 유쾌한 게임쇼다. 한편 '컴온베이비'는 오는 1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컴온베이비'.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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