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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윤문식이 18세 연하 아내와의 황혼 재혼 비화를 공개했다.
윤문식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신세계' 녹화에 출연해 "아내와의 사별 후, 미안함 때문에 재혼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특별한 계기가 생겨 재혼을 결심하게 되었다"며 입을 열었다.
윤문식은 "어느 날 음주 후 귀가를 하는데 현관문 비밀번호가 생각이 나지 않더라"며 "취중에 생각나는 비밀번호를 모두 눌러봤지만 아무리 눌러 봐도 현관문은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이후 필름이 끊겨버렸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딸이 한밤중에 걸려온 아버지의 전화에 많이 놀랬다더라. 새벽 두 시까지 연락이 두절되자 걱정이 돼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내가 술에 취해 현관문 손잡이에 옷을 걸어 두고 구두도 벗은 채 아파트 복도에서 곤히 잠들어 있었다고 하더라. 다음날 일어나보니 딸이 단단히 화가 나 '재혼을 하든지 아니면 자신의 집에 와서 같이 살자'고 선언했다. 차마 당시 신혼이었던 딸에게 신세를 질 수 없어 재혼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또 윤문식은 "18세 연하 아내와 결혼 6년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본 적 없다"며 "나이 차이 때문에 아내가 손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3개월간 계약 연애'를 제안해 인간 윤문식을 먼저 알게 배려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윤문식의 이야기가 공개될 '신세계'는 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배우 윤문식. 사진 = MB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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