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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김동주를 직접 만난 뒤 거취를 결정하겠다.”
두산 김동주의 거취가 뜨거운 감자가 됐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지난 5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김동주의 필요성을 못 느낀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부터 지켜온 김동주에 대한 생각이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게 확인됐다. 이에 김동주는 9일 한 매체에 “다음주에 구단을 찾아가서 두산에서 쓸 수 없다면 다른 팀에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김동주는 2012~2013년 김진욱 전 감독 시절에도 입지가 좁아져 66경기, 28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송일수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올 시즌에는 1군서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1군에 등록조차 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취재진이 몇 차례 김동주 활용도에 대해 송 감독에게 질문할 때마다 대답은 “필요할 때가 되면 쓸 수도 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는 뉘앙스의 말을 반복했다.
김동주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가 주무대다. 43경기서 타율 0.317 3홈런 18타점 8득점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퓨처스서도 매 경기 출전하는 게 아니다. 올 시즌 퓨처스 성적은 42경기서 타율 0.312 3홈런 18타점. 6월 15일 kt전부터 7월 8일 삼성전까지 단 5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기간 성적도 12타수 3안타 타율 0.250에 그쳤다.
두산 관계자는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구단은 다음주에 김동주를 직접 만나보고 거취를 결정하겠다”라고 했다. 결국 김태룡 단장 혹은 구단 고위관계자들이 김동주와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단 김동주의 향후 거취를 현 시점에서 전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김동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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