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는 10일~13일 나흘간 펼쳐지는 ‘야마하 한국경제 제 57회 KPGA 선수권’에 출전하는 주흥철(33)은 아들과 가족들에게 줄 두 번째 우승 소식을 준비 중이다. 그는 메이저 정상을 목표로 시즌 2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6월 29일 막을 내린 ‘군산 CC오픈’서 우승한 주흥철의 골프 인생은 ‘아빠의 아름다운 도전’으로 재평가 받았다. 프로 데뷔 8년 만에 생애 첫 승을 일군 그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로 바쳤다. 그에 맞서, 디펜딩 챔피언 김형태404(37)도 나서 ‘아빠 파워’를 선보인다.
지난해 그는 이상희(호반건설)와 연장승부를 벌인 끝에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그 당시 김형태는 6년 만에 첫 아이를 임신한 아내에게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그는 2013년 ‘KPGA 선수권 대회’ 때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우승 장면을 올해 새롭게 재연하려 한다. 그가 만약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1987년~1988년 2년 연속 우승을 기록했던 최윤수(66)에 이어 26년 만에 본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 72. 7123야드)에서 펼쳐지는 메이저 ‘‘야마하 한국경제 제 57회 KPGA 선수권’은 국내파 홍순상(33.SK텔레콤, 52회 우승), 김태훈(29), 허인회(27.JDX)와 해외파 김경태(28.신한금융그룹), 김비오(24.SK텔레콤), 류현우(33) 등 메이저 대회다운 특급 선수들의 샷대결이 예고됐다.
게다가 총상금이 지난해에 비해 2배 증액된 10억 원(우승상금: 2억원)이 걸려 있어, 대회 결과에 따라 투어 상금왕과 대상 순위에 집단 변동이 발생할 것도 예상되고 있다. 특히 ‘KPGA 선수권 대회’의 경우, 다른 대회들보다 50% 더 가점된 대상 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최종 우승자는 1500점을 가져가게 된다.
현재 상금 랭킹 1위(2억7105만2222원)에 올라 있는 ‘매치플레이 왕’ 이기상(28. 플레이보이골프)과 첫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바라보는 대상 포인트 1위(2320점) 김우현(23.바이네르), 신인왕 포인트 1위(534점) 박일환(22.JDX)에게는 확고한 자리 선점을 위해 본 대회 우승이 필히 이루어 져야 한다.
또 오랜 역사만큼이나 이 대회의 우승 신화를 만들어 온 역대 최고 승부사들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우승컵 경쟁에 뛰어든다. 2001년 역대 최저타 22언더 266타 우승 기록을 세운 신용진(50, 39∙44회)를 비롯해 최윤수(66, 30∙31∙33회 우승), 조철상(56, 34회), 박남신(55, 38회), 김종덕(53.혼마골프, 41회), 강욱순(48.타이틀리스트, 42회), 김대섭(33.우리투자증권, 45∙48회), 이상희(55회 우승)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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