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선발 복귀전을 치른 KIA 타이거즈 김진우가 잘 던지다 갑작스럽게 무너지며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진우는 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9개였다.
경기 전 KIA 선동열 감독은 선발진 중 김진우가 가장 걱정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현재로서는 (김)진우가 가장 걱정"이라면서 "(진우가) 제 역할을 해준다면 마운드가 더 나아질 듯 싶다"고 우려와 함께 기대를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김진우가 선발로 복귀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선 감독으로서는 머릿 속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이다.
김진우는 1회 이명기와 조동화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린 김진우는 이재원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김진우는 이어진 1사 1,2루서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가 됐다. 후속타자 박정권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김진우는 팀이 2-1로 앞선 2회에도 1회에 이어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임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고, 박계현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명기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계현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조동화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추가점은 내주지 않았다.
김진우는 3회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이재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후속타자 김강민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김진우는 4회 선두타자 박정권을 3루수 파울플라이, 임훈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후속타자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5회 김진우는 선두타자 박계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하지만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김진우는 이명기에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하며 1사 3루가 됐다. 김진우는 후속타자 조동화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최정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3점째를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김진우는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줘 2-4가 됐다. 흔들린 김진우는 2사 2루서 김강민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고 5점째를 허용했다.
5회 급격히 흔들린 김진우는 결국 2-5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상황서 심동섭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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