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치열한 공방전 끝에 1-1로 비겼다.
인천과 성남은 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4라운드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이 후반 5분 이효균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24분 성남이 황의조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지며 경기를 마쳤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최전방에 이효균을 내세웠다. 그 뒤를 이보가 받쳤고 좌우 날개에는 이천수, 문상윤이 포진했다. 중원에선 김도혁, 배승진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용현진, 안재준, 이윤표, 박태민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 골키퍼가 지켰다.
이상윤 대행의 성남은 김동섭이 원톱에 섰다. 2선에선 제파로프, 이민우, 이창훈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에는 이종원, 정선호가 포진했다. 수비에선 곽해성, 임채민, 심우연, 박희성이 발을 맞췄다. 골키퍼 장갑은 박준혁이 꼈다.
초반 탐색전을 마친 양 팀은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경기의 속도를 높였다. 특히 인천이 공격의 주도권을 쥐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천수의 돌파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31분 이천수가 페인트로 수비수를 제친 뒤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어진 문전 혼전 중의 잇따른 슈팅 기회서도 인천은 아쉽게 무산됐다.
성남은 제파로프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 박스 안으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5분 0-0의 균형이 깨졌다. 성남 수비진이 오프사이드를 의식해 흔들린 사이 문상윤의 크로스를 이효균이 차 넣었다. 상승세를 탄 인천은 후반 21분 배승진이 세트피스 상황서 노마크 헤딩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후반 24분 동점골을 성공했다. 교체로 투입된 황의조가 헤딩으로 1-1을 만들었다. 우측서 김철호가 올린 크로스를 절묘하게 파고들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더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으며 결승골을 노렸다. 그러나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이 났다.
[사진 = 성남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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