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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디트로이트 우완 맥스 슈어저가 LA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슈어저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슈어저는 시즌 11승(3패)째를 따냈다. 팀 동료 닉 포셀로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로 도약했다. 평균자책점은 3.47서 3.35로 낮췄다.
슈어저는 올 시즌 LA 다저스전에 두번째로 나섰다. 4월 9일 인터리그 원정경기서 7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약 3개월만에 다시 나선 다저스전서 쾌투하며 승리를 따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선두를 질주 중인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에게 단 1승차로 추격했다. 전반기 등판을 마친 슈어저는 후반기에 본격적으로 다나카를 견제할 전망이다.
슈어저는 2011년(15승), 2012년(16승), 2013년(21승)으로 3년 연속 15승 이상을 찍었다. 특히 지난해엔 21승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에도 전반기 11승으로 2010년(12승)부터 5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채웠다. 투구내용도 여전히 압도적이다.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가 7차례다. 6월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는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내기도 했다. 사실 6월 몇 차례 대량실점하며 3승2패 평균자책점 4.81로 좋지 않았으나 7월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13으로 제 페이스를 되찾았다.
슈어저는 1회 선두타자 디 고든을 95마일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후속 야시엘 푸이그에게 직구를 던지다 중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라미레즈를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한 뒤 홈으로 대시하던 푸이그를 잡아냈다. 곤잘레스에겐 초구 직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위기를 넘겼다.
슈어저는 2회 멧 캠프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안드레 이디어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후안 유리베에겐 슬라이더로 3루 땅볼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A.J. 엘리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미겔 로하스를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으나 고든에게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좌전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푸이그를 초구 슬라이더로 3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슈어저는 4회 선두타자 핸리 라미레즈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곤잘레스와 캠프를 직구로 외야 뜬공 처리한 뒤 이디어 역시 직구로 1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슈어저는 5회 유리베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엘리스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로하스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92마일 직구를 넣다 비거리 129m 좌월 솔로포를 내줬다. 고든을 체인지업으로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슈어저는 6회 선두타자 푸이그에게 체인지업을 구사하다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라미레즈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곤잘레스를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캠프에겐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이디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리베를 유격수 팝 플라이로, 엘리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직구였다. 엘리스에게 96마일이 찍혔다.
넘치는 직구의 힘. 슈어저의 실체였다. 강력한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간혹 섞었다. 7이닝을 소화하고도 직구 힘이 끄떡없었다. 이날 단 1경기만으로도 슈어저가 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인지 입증됐다. 시즌 초반 LA 다저스전 노 디시전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슈어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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