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 장보리' 오연서, 김지훈 맞선녀에 머리채 잡혀 굴욕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의 보리(오연서)가 머리채 드잡이를 당하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방송에서 재화(김지훈)의 맞선녀 수연(윤서)은 비술채를 두고 굳이 보리에게 한복을 맞추며 대놓고 화연(금보라)의 예비 며느리 노릇을 하려고 한 바 있다.

12일 방송에선 수연이 보리에게 "바람난 암고양이처럼 재화씨 불러내지 말라"고 빈정거려 보리가 화가 나게 되고, 밤잠을 설쳐가며 정성스럽게 만든 한복을 수연이 일부러 커피를 쏟은 후 쓰레기통에 버리자 "이재화 검사가 왜 그쪽을 안 좋아하는지 알겠다"며 수연의 약을 올린다.

급기야 분을 못 이긴 수연이 수고비도 거부한 채 당당하게 돌아서는 보리의 머리채를 휘어잡자 보리가 "너같은 십원짜리한테 우리 재화씨 못주겠다"고 일갈한다.

이 장면은 최근 서울 신촌의 한 커피전문점에서 촬영됐다. 리허설 때부터 "코믹하면서도 실감나게 가자"는 백호민 PD의 주문에 배우 오연서와 윤서는 머리를 쥐어 잡히고, 머리를 움켜쥔 채 카메라 움직임에 여러 번 시선과 동선 맞추기를 반복했다.

머리채를 붙잡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오연서는 "내가 그렇게 웃기냐"며 볼멘소리를 냈고 "제일 재미있는 싸움이 머리채 드잡이"라며 PD가 거들면서 현장 스태프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왔다! 장보리'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

[배우 윤서(왼쪽), 오연서.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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