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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텍사스가 메이저리그 승률 최하위로 추락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텍사스는 시즌 성적 38승 53패 승률 .418이 됐다. 결국 최근 '붙박이 ML 승률 최하위팀' 휴스턴(39승 54패 승률 .419)를 제치고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팀이 됐다.
텍사스는 최근 좀처럼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6일 뉴욕 메츠전에서 5-3으로 승리하며 6연패를 끊었지만 이후 6일 메츠전, 7~8일 휴스턴전에서 내리 패하며 다시 3연패에 빠졌다.
지난 몇 년간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었으며 올해는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노렸던 텍사스이기에 너무나 초라한 현재 상황이다. 텍사스는 올시즌을 앞두고 추신수와 프린스 필더를 영입하며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된 좌타자를 강화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마틴 페레즈와 맷 해리슨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타선에서도 필더가 빠져 있다. 시즌 아웃된 선수만 5명이다. 여기에 추신수는 시즌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초반 성적도 기대에 완벽히 부응한 것은 아니지만 5할 언저리 승률은 점점 낮아졌고 결국 휴스턴과 경쟁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3년간 3할대 승률에 머문 휴스턴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 속 예년에 비해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승률도 4할대로 올라섰다.
휴스턴에 2번 연속 패한 텍사스는 이날 다르빗슈를 내세웠다. 그나마 믿을만한 카드. 최근 다소 부진하기는 했지만 워낙 휴스턴에게 강했기에 연패를 끊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이날 전까지 다르빗슈는 휴스턴전에 7경기 나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달랐다. 다르빗슈는 6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6실점이란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불펜도 역시나 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결국 돌아온 것은 3연전 싹쓸이 패배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란 불명예였다. 텍사스에게는 악몽의 나날이다.
[텍사스 선수단.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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