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채병용이 7승 도전에 실패했다.
채병용(SK 와이번스)은 1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5실점을 기록했다.
채병용은 편도선염에서 회복한 뒤 첫 등판인 4일 사직 롯데전에서 5⅔이닝 9피안타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6승 7패 평균자책점 5.44.
이날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대형을 중견수 뜬공, 이범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들어 첫 실점했다. 채병용은 나지완을 포크볼로 삼진, 안치홍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이닝을 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박준태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우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3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1사 이후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이대형의 오른쪽 3루타가 터지며 2실점째했다. 이어 이범호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를 불러 들이며 실점은 3점으로 늘어났다.
4회는 세 타자로 끝냈다. 1사 이후 김민우에게 중전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유격수 김성현이 호수비를 펼치며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이어 이성우는 2루수 뜬공. 5회에는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으며 실점 없이 끝냈다.
채병용이 4회와 5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타선도 힘을 냈다. 3회 이재원의 적시타, 김강민의 희생 플라이에 이어 5회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때 3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으며 3-3 동점이 됐다.
6회 채병용은 나지완과 안치홍을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후 박준태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2사 2루에 몰렸지만 김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101개를 던진 채병용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이성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채병용은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기록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어 김주찬에게 사실상의 고의사구를 내준 뒤 마운드를 김대유에게 넘겼다. 투구수는 109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도 기록할 수 있었지만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5점이 됐다. 경기가 그대로 끝날 경우 패전 멍에를 쓴다.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섞어 던졌다.
[SK 채병용.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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