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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기의 심장소리를 들은 이건(장혁)이 마음을 돌렸다. 김미영(장나라)의 낙태를 막은 것이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4회에서는 왕회장(박원숙)의 지휘 속에 일사천리로 결혼을 향해가는 이건, 김미영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신 사실이 알려진 뒤 김미영의 어머니는 이건과 김미영을 함께 창고에 가뒀다. "둘이 붙여놔야 정이 붙이건, 떼건 결판이 날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어두운 창고 안에서 이건과 김미영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과정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져갔지만, 결론은 역시 아이를 낳을 순 없다는 것이었다. 김미영은 "이 아기는 당신에게 짐이 될 거에요"라며 낙태를 결심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병원에서 김미영의 뱃속에 자라고 있는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은 이건은 수술실로 달려갔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김미영의 손을 붙잡고 나오며 "이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이기적인 결정을 했지만, 따라 달라. 아기를 낳겠다"고 말했다.
[배우 장혁과 장나라.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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