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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이건(장혁)과 김미영(장나라)은 결혼에 골인했다. 그런데 결혼과 함께 이건의 머리 속에는 김미영을 향한 오해와 분노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10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4회에서는 왕회장(박원숙)의 지휘 속에 일사천리로 결혼을 향해가는 이건, 김미영 커플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뱃속 아기의 존재를 이건이 알게 된 후 김미영과 그는 함께 시간을 보냈다. 김미영의 어머니(송옥숙)는 이건과 김미영을 함께 창고에 가뒀다. "둘이 붙여놔야 정이 붙건, 떼건 결판이 날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어두운 창고 안에서 이건과 김미영은 대화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져갔지만, 결론은 역시 아이를 낳을 순 없다는 것이었다. 차마 아기를 포기하자 말하지 못하는 이건에게 김미영은 "이 아기는 당신에게 짐이 될 거에요"라며 낙태를 결심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병원에서 뱃속 아기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은 이건은 마음을 돌려 수술실로 달려갔다. 수술대에 누워있는 김미영의 손을 붙잡고 나오며 "이건 아닌 것 같다. 내가 이기적인 결정을 했지만…. 내 말을 따라줬으면 한다. 아기를 낳아야겠다"고 얘기했다.
아기를 지킬 것을 결심하자 이들의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결혼으로 흘러갔다. 이건은 "김미영씨는 정말 나랑 결혼할 생각 없어요? 난 아기에게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 내 마음이 언제쯤 당신에게 다가갈지, 얼마나 다가갈지 장담할 순 없지만 이거 하나는 약속할게요. 아기에게만은 좋은 아빠가 되고 싶어요"라며 프러포즈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김미영도 "나도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라며 이건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였다.
이어 이건과 김미영은 초고속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후 자신이 김미영과 함께 보낸 하룻밤에 김미영의 친척들이 사용한 흥분제가 개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건은 김미영 또한 한통속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져들고 말았다. 자연스럽게 김미영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도 차가워졌다.
[배우 장혁과 장나라.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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