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연세대 정재근 감독이 일단 농구부 지휘봉을 잡지 못하게 됐다.
연세대학교 체육위원회는 11일 농구부 정재근 감독에게 직무정지 징계를 내렸다. 정 감독은 지금부터 학교의 후속 조치가 내려지기 전엔 농구부 지휘봉을 다시 잡을 수 없다. 정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서 경기 도중 코트에 난입해 심판에게 주먹으로 때리려는 시늉을 한 뒤 머리로 얼굴을 들이받았다. 욕설과 폭언도 퍼부었다. 결국 퇴장을 당했다.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회 위원장은 “대학 스포츠를 사랑하는 팬들과 농구 팬들,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 이번 일은 대학 스포츠에서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체육위원회는 이 사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철저하게 진상을 조사할 것이다. 진상 조사 결과에 따른 모든 후속 조치를 결정할 때까지 정재근 감독에게 농구부 감독직 직무를 정지하기로 했다”라고 덧붙였다.
정 감독은 잠시 후 오후 4시 연세대 본교 스포츠과학관 108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연세대 관계자와 동석해 10일 심판폭행 사태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정재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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