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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엄앵란이 신성일과의 결혼생활을 지킨 진짜 이유를 공개했다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쇼 동치미' 녹화는 "자존심이 밥 먹여주나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엄앵란은 "자존심 때문에 이혼만은 절대 하고 싶지 않았다"며 풍파 많았던 결혼 생활을 끝내 유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바로 자존심이었음을 밝혔다.
먼저 엄앵란은 "사랑하고 있는 줄 알았던 남편이 배신을 하면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다. 아무 것도 안 보인다. 살고 싶지 않은 마음까지 생긴다"며 남편의 배신을 알게 된 후의 처참했던 심정을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나는 톱스타까지 해본 영화배우다. 나만큼은 사람들이 잘 살고 있는 줄 아는데 이혼 해버렸다고 하면 무슨 모양이 되겠냐"고 그 동안 감춰왔던 솔직한 심경을 덧붙였다. 60년대를 주름잡던 최고 여배우의 자존심이 이혼을 막았음을 털어놨던 것.
특히 엄앵란은 올해가 신성일과 결혼 50주년임을 알리며 무수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견뎌내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향해 지난 세월 동안 얻은 깨달음을 전해 현장을 감동케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혼해버리지 왜 살아, 그랬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겼다. 내가 승자라는 생각이 든다"며 "내가 거울보고 나한테 칭찬해주는 그런 때가 많다"고 밝혔던 것.
또 엄앵란은 "자존심 때문에 안 되는 일도 있고 나쁘게 되는 일도 있지만, 자존심 때문에 결과가 좋게 될 수 있다"며 현명하게 자존심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엄앵란의 자존심에 대한 생각이 담긴 '동치미'는 12일 밤 11시 방송된다.
[엄앵란. 사진 = '동치미'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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