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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방송인 이영자가 자신의 예능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1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 기자간담회에는 MC 이영자와 오만석, 이윤호 PD가 참석했다.
이영자는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MC들 가운데 독보적인 캐릭터로 활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내 캐릭터는 이런 장점이 있는 것 같다. 나도 여자인데 창피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 사생활에서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충분히 활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영자는 "물론 좀 일찍 데뷔를 해서 20대 후반, 30대 초반에는 나를 비웃는 것 같고 우습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싫을 때가 더 많았다. 그런데 내 주변에 여배우들이 많아서 한때는 여배우들과 자꾸 비교가 되니까 무시를 당할 때는 속상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영자는 "그래서 내 생각에는 직업관과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헷갈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내 장점이고 포지션"이라며 "여자로서 자존심이 상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주로 여배우들 위주로 놀지 않고 김숙, 송은이와 놀다보니까 사적으로 괴롭지만은 않더라"고 전햇다.
이영자가 자신의 최대 강점으로 꼽는 것은 단 한 번에 웃길 수 있는 캐릭터의 힘이었다. 그는 "설명 길게 웃기는 게 아니라 나는 한 번에 간단히 웃길 수 있다. 그런 것들이 시원하다"며 "그래도 한번도 여자란 걸 잊어본 적이 없다. 화장실 갈 때마다 여성성을 느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케이블 최장수 토크쇼 '현장토크쇼 택시'는 지난 2007년 9월 8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8년 째 달려온 예능 프로그램이다. 원년 멤버 이영자와 입담꾼 오만석이 합류해 자석커플로 활약할 예정이다.
한편 '현장토크쇼 택시'는 매주 화요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방송인 이영자. 사진 = CJ E&M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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