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심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연세대학교 농구팀 정재근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정 감독의 사직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추후 사직서가 제출되더라도 곧바로 수리되지 않고, 연세대 측의 진상조사와 인사위원회 등을 통해 정 감독에 대한 사표 수리와 징계가 결정될 예정이다.
정 감독은 11일 서울 신촌 연세대학교 스포츠과학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있었던 심판 폭행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고 연세대 감독직을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 감독은 “농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사태를 책임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체육위원회의 여인성 위원장은 “학교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위중함을 인식하고 일단 정 감독에 대한 직무정지를 시켰다”며 “앞으로 진상조사를 한 뒤 후속조치를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정 감독에 대해 직무 정지 조치를 한 것은 향후 진상조사 및 후속조치를 위해 앞서서 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이 이날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지만 사직서 수리는 곧바로 이뤄지지 않는다. 정 감독이 현재 연세대 직원 신분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여 위원장은 “정 감독 본인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앞으로 조사결과와 후속조치에 따라 이 부분은 처리될 예정”이라면서 “왜냐하면 정 감독도 현재 연세대 직원으로 돼 있기 때문에 교직원과 교내 인사위원회가 열려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이다. 사의 표명을 했다고 해서 당장 사표가 수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재근 연세대학교 농구부 감독(오른쪽)과 여인성 연세대 체육위원회 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에서 진행된 긴급 기자회견에서 사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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