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가 성남 원정에서 지긋지긋한 무승부 행진의 종지부를 찍는다는 각오다.
제주는 오는 13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성남과 격돌한다. 최근 제주는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질주하고 있지만 실속은 아쉽게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지면서 어느새 순위도 3위에서 5위로 두 계단 하락하고 말았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제주는 성남 원정에서도 승수를 쌓지 못한다면 올 시즌 목표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과도 점차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제주는 최근 대 성남전 원정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두고 있어 자신감은 가득 차 있는 상황이다.
중원의 살림꾼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신인 장은규의 경고 누적 결장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K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군림했던 에스티벤과 베테랑 오승범이 건재하다. 화력의 세기가 미흡한 공격라인은 가용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하는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제로톱의 경우 왼발 슈팅과 기동력이 뛰어난 박수창이, 원톱 전술로는 최전방과 측면을 오갈 수 있는 김현의 활약이 기대된다.
무승의 고리를 끊겠다고 단언한 박경훈 감독은 "4경기에서 승점 4점 밖에 못 땄다. 더 이상 승수를 쌓지 못한다면 심리적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성남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의 미소를 짓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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