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연승을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16안타로 12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홍성민의 호투에 힘입어 12-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성적 39승 1무 36패를 기록했다. 4위 수성. 반면 KIA는 연승에 실패하며 37승 42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가 뽑았다. KIA는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안치홍이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롯데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롯데는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종윤이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하며 1-1 균형을 이뤘다. 끝이 아니었다. 황재균의 볼넷에 이은 용덕한의 좌익선상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한 뒤 이승화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3회 1사 1, 2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3회말 2사 만루 위기를 넘긴 뒤 4회 대량득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롯데는 최준석과 박종윤의 적시타로 7-1까지 달아났다.
5회와 6회 숨을 고른 롯데는 7회 이승화의 2타점 좌전 적시타, 8회 박준서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 2점을 만회한 KIA는 8회에도 2점을 쫓아간 뒤 2사 만루 찬스까지 잡았지만 김주찬의 큼지막한 타구가 전준우에게 잡히며 더 이상 추격에는 실패했다.
이날 롯데는 5명이 멀티히트를 때릴 정도로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박종윤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으며 정훈과 용덕한은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이승화는 3타점.
선발로 나선 홍성민은 친정팀 KIA를 맞아 호투했다. 5⅓이닝 5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반면 KIA는 믿었던 데니스 홀튼이 4이닝 7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안치홍은 2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 박종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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