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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감독 딘 데블로이스)가 4년 만에 다시 한 번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끝마쳤다.
오는 23일 개봉되는 '드래곤 길들이기2'는 '드래곤 길들이기' 이후 4년 만에 개봉됐지만, 극 중에서는 5년의 시간이 흐른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 시간만큼 히컵과 투슬리스는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 그들의 유대는 더욱 견고해졌으며 깊어진 이야기와 감성들로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특히 히컵의 경우 아이에서 청년으로 성장한 그 나이대가 그러하듯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갈망한다. 이에 자연히 밖으로 나돌기보다 버크섬의 차기 족장으로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길 바라는 그의 아버지 스토이크와 반목하게 된다. 그러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자신과 꼭 닮은 어머니 발카를 만나고, 모두 힘을 합쳐 강력한 적 드라고와 맞서 싸우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자아를 찾고 다시 한 번 드래곤과 버크섬의 평화를 위해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드래곤 길들이기2'는 전작에서 선보였던 우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우정 그리고 사랑을 이야기하며 감동을 안긴다. 여기에 MSG를 뺀 '드래곤 길들이기'의 장점을 잇듯 악당과 싸우는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게 그려내며 착한 애니메이션의 본분을 지킨다.
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2'의 최대 강점은 화려하면서도 아름다운 영상이지 않을까 싶다. 강아지 같은 투슬리스의 매력은 배가 됐고,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총천연색의 드래곤들이 등장해 각자의 매력을 뽐낸다. 1편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플라잉 액션은 2편에 들어 더욱 강력해졌다. 무엇보다 영화 초반 볼 수 있는 드래곤 레이스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퀴디치를 연상시키며 시선을 뗄 수 없는 긴장감과 속도감, 몰입감을 선사한다.
한 가지 팁을 전하자면 '드래곤 길들이기2'는 될 수 있으면 4DX로 보길 추천한다. 투슬리스 그리고 드래곤들과 함께 하늘을 활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3D, 4DX로 갈수록 영화를 보는 재미가 배가한다.
한편 '드래곤 길들이기2'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후속편으로, 전작의 시점에서 5년 후 최강의 콤비로 성장한 히컵과 투슬리스가 버크섬 너머 신비로운 대륙을 탐험하며 벌어지는 모험을 다룬 플라잉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오는 23일 개봉되며, 다음편인 '드래곤 길들이기3'는 2년 후인 2016년 개봉될 예정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2' 스틸.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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