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르브론 제임스의 선택은 클리블랜드였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킹' 르브론 제임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클리블랜드 시절 사진을 올리며 복귀를 선언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아크론 출신인 제임스는 지난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아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사실상 고향팀에 지명된 것. 이후 제임스는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며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이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제임스에 대해 클리블랜드는 팀에 남아달라고 했지만 제임스의 선택은 마이애미였다.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난 제임스에 대해 클리블랜드 구단과 팬들 모두 큰 실망을 했다.
4시즌간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을 한 제임스는 그토록 원하던 우승을 이뤄냈다. 4시즌동안 우승 2회, 준우승 2회라는 성과를 냈다. 그리고 2013-2014시즌 준우승을 한 뒤 옵트아웃을 선언하며 다시 한 번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이번 선택은 클리블랜드였다. 제임스는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를 통해 발표된 편지에서 "오하이오와 내 관계는 농구, 그 이상이다"라며 "4년 전에는 이를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이애미에서의 생활도 돌아봤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그동안 이룬 것들을 두고 떠나는 것이 가장 힘들다"면서도 "우리가 이룬 것들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 우리는 평생을 함께할 형제들이다"라며 구단과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냈다.
제임스는 4년 전 우승을 위해 고향팀을 떠났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클리블랜드는 기존 카이리 어빙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어인 앤드류 위긴스까지 영입했다. 제임스까지 합류하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 된 것.
마이애미에서 그토록 원하는 우승을 맛 본 제임스가 이제는 고향팀에서 자신의 세 번째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클리블랜드 복귀를 알린 르브론 제임스. 사진=르브론 제임스 인스타그램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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