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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옥택연이 로맨틱 커플티 집착남에 등극했다.
옥택연은 13일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사랑에 '푹' 빠진 남자 강동희를 담아낸다.
극중 동희는 등판 가득 '김마리와 결혼할 남자' 문구가 새겨진 커플 티셔츠를 입고 출근을 한다. 동희는 "사장님이 여자 손님 다 떨어진다꼬 당장 그 옷 벗기라캤다!"며 자신의 옷을 벗기려는 봉국수(이유준)를 밀쳐내고, 불같이 화를 내게 된다.
김마리(이엘리야)에게 살가운 말 한마디 못 건네던 동희가 커플티를 챙겨 입는, 로맨틱한 변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12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41회 분에서는 동희의 진솔하고 담백한 청혼이 펼쳐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리는 동희에게 호감을 보이는 여성들을 쫓아내고도 분이 안 풀려 씩씩대고 있던 터.
마리를 진정시키던 동희는 "니 내랑 와 만나노? 내 니랑 잠깐 놀다가 헤어질라고 만난 거 아이다"며 진심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이어 "우리 결혼할래?"라고 짧고 간결하게 고백, 마리를 얼떨떨하게 만들었다. 프러포즈 이후 닭살행각도 서슴지 않는 동희의 모습이 행복한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옥택연의 '커플티 집착 닭살남' 신은 지난 6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타이어 정비소에서 촬영됐다. 이날 촬영 분은 동희의 티셔츠를 벗기려는 국수와 그런 국수에 강력히 대항하는 동희가 옥신각신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
평소 장난기 많기로 소문이 자자한 옥택연은 이유준과 동작을 맞춰보는 와중에도 천진난만한 미소를 발산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옥택연은 연기에 몰입,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소리를 질러내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호탕하게 웃음 지으며 유쾌함을 더했다는 귀띔이다.
그런가하면 이날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상태. 오픈돼있는 촬영장 특성상 에어컨 대신 대형 선풍기 바람에만 의지해 더위를 식혀야했지만, 옥택연은 자신이 아닌, 스태프 쪽으로 선풍기를 돌려주는 배려를 발휘해 현장을 훈훈케 했다.
사려 깊은 옥택연의 태도에 한 관계자는 "어린 친군데 너무 싹싹해서 보기 좋다. 늘 함께 일하고 싶은 배우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측은 "사랑에 빠진 동희의 달콤한 변화가 시작됐다. 그간 무뚝뚝하고 거친 성향이 강했던 동희의 의외의 모습들이 그려지게 된다. 동희의 색다른 매력이 그려질 '참 좋은 시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옥택연.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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