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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류현진(LA 다저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에 등판, 6이닝 2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월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9승 달성 이후 3경기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등판인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는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은 지난 등판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였다. 90마일 중반대까지 던지는 등 공에 힘이 있었으며 슬라이더, 커브도 자유자재로 던졌다.
출발부터 완벽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크리스 데노피아를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체이스 헤들리를 2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카를로스 쿠엔틴을 또 다시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선두타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레네 리베라를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린 뒤 카메론 메이빈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3회에도 브룩스 콘래드와 알렉시 아마리스타를 상대로 KK. 3회까지 6개 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4회 크리스 데노피아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체이스 헤들리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후 카를로스 쿠엔틴에게 이날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를 맞지 않고 이닝 마무리. 5회는 탈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였다.
6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중전안타를 내준 것. 이날 처음으로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타이슨 로스가 시도한 번트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며 A.J. 엘리스가 주자 아마리스타를 2루에서 횡사시켰다.
이후 크리스 데노피아를 상대로 슬라이더를 이용해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10번째 탈삼진을 완성했다. 올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 이후 체이스 헤들리는 우익수 뜬공. 류현진이 6회를 무실점으로 막자 타선이 6회말 득점에 성공하며 0의 행진을 깼다.
6회까지 92개를 던진 류현진은 7회부터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전반기에 1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무실점 투구에 시즌 첫 두 자릿수 탈삼진까지. 이제 불펜만 도움을 준다면 완벽하게 전반기 마무리를 할 수 있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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