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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류현진의 완벽투를 앞세운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전반기 최종전서 1-0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시즌 전적 54승 43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지구 1위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자신의 시즌 최다인 10탈삼진을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펼쳐 시즌 10승(5패)에 입을 맞췄다. 2년 연속 10승.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3.65에서 3.44로 낮췄다. 최고 구속 95마일 직구(31개)와 체인지업(21개), 슬라이더와 커브(이상 20개)를 골고루 섞어 던지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봉쇄했다.
다저스는 디 고든-칼 크로포드-야시엘 푸이그-아드리안 곤잘레스-안드레 이디어-후안 유리베-A.J 엘리스-미겔 로하스-류현진이 선발 출전했고, 샌디에이고는 크리스 데노피아-체이스 헤들리-카를로스 쿠엔틴-야스마니 그랜달-르네 리베라-카메론 메이빈-브룩스 콘래드-알렉시 아마리스타-타이슨 로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류현진과 로스의 팽팽한 선발 맞대결이 6회까지 이어졌다. 이때까지 양 팀 통틀어 득점권 출루도 단 한 차례뿐이었다.
다저스는 2회말 이디어의 2루타에 이은 유리베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엘리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로하스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면서 귀루에 실패한 3루 주자 이디어까지 더블아웃 처리됐다. 샌디에이고는 6회까지 안타 2개를 뽑아냈지만 산발에 그쳤다.
선취점은 다저스. 6회말 1사 후 고든의 안타에 이은 도루, 크로포드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 기회에서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이 갖춰진 순간이었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7회초 2사 1, 2루, 이날 첫 득점권 출루에 성공했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1사 후 카를로스 쿠엔틴의 볼넷과 야스마니 그랜달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타선에서는 유리베와 푸이그가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푸이그는 값진 결승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와 도루를 기록한 고든은 결승 득점을 책임졌다.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 리그와 J.P 하웰, 켄리 젠슨은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지켰다. 샌디에이고 선발 로스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 침묵 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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