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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블랙메리포핀스' 임병근, "치유하기 위한 노력들…인생 같다" (인터뷰)

시간2014-07-14 14:05:44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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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부담을 관심으로 받아들일 줄 안다. 진지하고 침착하지만 한가지에 미칠 줄 안다. 그럴 때면 자신도 놀랄 정도로 대범해지고 자신을 더 돌아보게 된다. 뮤지컬배우 임병근(31)은 그렇게 성장중이고 현재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를 만나 한단계 더 성장하고 있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라첸 박사의 대저택 화재사건으로 인한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에 얽힌 네 남매와 사건 이후 사라진 유모의 이야기를 그린 심리 추리 스릴러 작품이다.

12년 전 방화사건의 진실을 통해 재기를 꿈꾸는 알코올 중독 변호사 첫째 한스 역을 맡은 임병근은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일상적인 면에서 데미지가 크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며 공연하고 있다. 재연을 봤었는데 당시 우리 나라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서윤미 연출님이 본인만의 색깔을 작품 안에 잘 넣어 주셔서 좋은 작품이라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 "부담감도 한편으로는 관심이다"

재연에서 '블랙메리포핀스'를 처음 접한 임병근은 사실 막내 요나스 역이 탐났다. 또 전체적으로 극을 끌어 나가는 한스 역도 매력 있다고 느꼈다. 그러다 삼연에서 한스를 만났다. 오브제 연기가 매력적이었고 이같은 지점이 맞물려 가면서 연결되는 연출법이 세련되고 좋다는 생각에 신나게 연습에 임했다.

하지만 삼연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있었다. 임병근은 "아무래도 이번이 삼연 째고 그동안 좋은 배우들이 이 극을 해왔기 때문에 부담도 많이 됐다. 관객들도 세번째 공연이다보니까 전에 했던 배우들의 색깔을 원하기도 하고 좀 더 깊이 있는 작품을 원하셨을 거라 생각한다"며 "매니아층도 한 문화라 생각한다. 물론 개선돼야 할 부분도 있지만 그로 인해 뮤지컬 시장이 발전한다.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부담감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한편으로는 그것도 관심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부담감보다는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는 관객들이 많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연습할 때 좀 부담이 되긴 했는데 연습을 너무 재밌게 했다. 아무래도 극 자체가 어둡다 보니 웃을 수 있는 신에서는 장난 아니게 놀았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점점 달라지더라. 딱 한 번 재밌게 웃을 수 있는 장면인데 (박)한근 형이 하는걸 보는데 그 장면에서 눈물이 나더라. 재밌는 신인데 그 신이 너무 슬펐다. 이렇게 해맑고 즐거웠던 아이들이 나중에는 비극까지 가게 되니 그 장면에서 어떤 감정인지 모를 느낌이 들었다"며 "한근 형은 정말 많은 도움을 줬다. 형이 좋다. 초반 헤매고 있을 때 잘 잡아줬다. 동갑인 나랑 김경수, 송원근이 짓궂게 장난을 쳐도 잘 아울러 줬다"고 털어놨다.

"'블랙메리포핀스'는 밝은 작품은 아니다. 지인들도 보러 오면 하나같이 다 똑같다. '술이 당긴다'고 한다. 내가 또 공연 하면서 술을 홀짝 홀짝 마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웃음) 뭔가 공연이 끝나면 가슴 속에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작품 안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아이들이 점점 안 좋은 상황에 놓이고, 어떻게 보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기억과 상처를 안고 가는데 그것들을 치유하기 위해 굉장히 부단한 노력들을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우리 인생 같다. '행복해지기 위해 불행과 기꺼이 동행하겠다'고 하는데 일상 생활에서도 일맥상통하지 않나 싶다."

▲ "이전의 것을 잊고 다시 해보니…"

임병근은 한스가 해설자이면서도 맏이로서 동생을 돌봐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 보여지는 부분보다는 한스 본인이 갖고 있는 내면의 갈등과 고통, 괴로움을 더 연구하고자 했다. 인물 각자가 갖고 있는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 트라우마를 확실히 인지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연기적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그는 "아무래도 극이 과거, 현재를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오브제 형식이다 보니 연결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 내면들이 잘 쌓이지 않으면 힘들겠다는 생각에 한스가 갖고 있는 고통과 트라우마들을 더 표현하고자 했다"며 "그러다 보니 더 고통스럽고 힘들었다. 되게 힘들었다. 파고들면 들수록 너무 슬픈 거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기억들이 파면 팔수록 너무 아프고, 현재까지도 괴롭히기 때문에 한 번은 그냥 놔버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고민을 해도 해결이 안 되더라. 고민을 하면 할수록 뭔가 딜레마에 빠지는 것 같기도 해서 이전까지 했던 것을 싹 잊고 해봤다. 그러니 뭔가 풀리기 시작했다. 어느 작품이든 초반에 가진 생각들이 가장 좋은 정답 같다. 딜레마에 빠져 연습하다보니 진이 빠져 휴지조각이 된 것 같았다. 툭 건드려도 멍했고 누가 불러도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걸 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해보고 무대에 서니 순간적인 감정들, 진심이 나왔다."

이어 임병근은 완급조절에 대해 "적당한 선 안에서 한스가 가지고 가야 하는 것들을 가져가려 한다. 한스가 행하는 행동이 비겁하다고 할 수 없다. 어떻게 보면 한스도 한 인간이고 아이였기 때문에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이라며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 아니라 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행하는 행동들이다. 연습하고 공연할 때도 내 안에서 막 싸우기도 했다. 그러니 한스가 이해됐다"고 설명했다.

"한스는 이성적이고 냉철하고 차가운 사람이지만 안으로 들어갔을 때는 누구보다 여린 마음을 갖고 있다. 단지 그 고통을 표현하지 않을 뿐이다. 동생들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도 책임감을 떠안고 가져가려 한다. 그에 대한 죄책감과 트라우마로 인해 괴롭게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다보니 의지할 수 있는게 술밖에 없었을 거다.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더 그렇게 행동한 것이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게 정말 좋다"

'블랙메리포핀스'는 임병근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비단 이 작품 뿐만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에 작품을 거듭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변했다. 캐릭터에 맞춰 일상 생활과 연결 되기도 하고 영향을 받지 않으려 해도 무의식 중에 성격도 영향을 미친다. 어찌 보면 고통이라 할 수 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것이 배우의 숙명이라 생각한다.

임병근은 "성격이 많이 변했다. 학창 시절에는 되게 내성적이고 남들 앞에 서는 것도 쑥스러워 했다. 예전에 나를 알았던 사람들은 이쪽 일 한다 하면 '네가 그걸 해?'라고 놀란다"며 "배우를 하며 내성적인 성격들이 조금씩 변했다. 무대에 서려면 깡도 있어야 하다보니 성격도 외향적으로 바뀐 것 같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차분하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고 털어놨다.

"원래 운동을 좋아해 하루도 빼놓지 않고 농구를 했다. 그래서 농구 선수를 할 수 있는 학교에 진학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아 고등학교 가서 공부를 해야 했다. 그러다 우연찮게 연극을 봤는데 남자 배우가 너무 멋있는 거다. 그 때 생각하면 미쳤다. 소극적인 애가 뭐에 꽂혔는지 분장실에 찾아가 내 소개를 하고 이 일이 하고 싶다고 했다. 당돌해 보였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부모님 몰래 2년 정도 혼자 준비했다."

이어 임병근은 "고등학교 때 예체능 반이다 보니 3년간 짝꿍이 똑같았는데 그 때 짝꿍이 지휘자 홍석원이다. 그 친구에게 많이 도움을 받았다. 솔직히 준비 기간이 짧아 재수할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아 대학교에 입학했다"며 "그 때 진학한 과가 국악대 안에 속해 있어 판소리를 조금 배웠다. 국악이 좋아졌다. 이후 한국적인 뮤지컬도 많이 하게 됐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군대 갔다 오고 나서 뮤지컬을 배우게 됐는데 그 때도 고등학교 때처럼 당돌하게 '저 뮤지컬 할래요'라고 했다. 뭐가 딱 오나보다.(웃음) 이제까지 살면서 뭔가 미쳐본게 많이는 없는데 미쳐본 게 농구, 뮤지컬이다. 군대 다녀온 뒤엔 정말 연습만 했다. 오죽하면 주위에서 '저 선배는 여자 안 좋아하고 뮤지컬이랑 사귄다'고 했을 정도다. 시간이 아깝더라. 무작정 팠다. 아직도 내겐 실력을 닦을 시간이 더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게 정말 좋다. 관객들도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공연을 보러 오시지 않나. 그러려면 내가 잘 해야 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을 통해 관객들도 행복하게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한편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오는 8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배우 임병근,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 공연 이미지컷. 사진 = 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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