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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미로슬로프 클로제(36)의 한 마디가 마리오 괴체(22)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클로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결승전서 선발로 출전 한 뒤 후반 43분 괴체와 교체되어 나왔다. 그리고 클로제 대신 투입된 괴체는 연장 후반 8분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독일에 통산 4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절묘한 디졸브다. 월드컵 통산 최다골(16골) 사나이 클로제의 퇴장과 독일 최고 신성 괴체의 등장이 독일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냥 교체가 아니었다. 클로제는 교체되어 나오면서 괴체의 머리를 붙잡고 짧지만 굵은 조언을 건넸다. 그의 한 마디는 그간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했던 잠자던 괴체를 깨웠고, 괴체는 아르헨티나의 철몽성 같던 수비망을 뚫었다.
클로제는 경기 후 “교체 되어 나오면서 괴체에게 오늘 경기를 끝낼 주인공은 너라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대선배의 기운이 괴체에게 전해진 것일까. 괴체는 클로제의 말대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로제의 한 마디가 괴체의 결승골을 만들었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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