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0 대 0, 월드컵 결승전. 전세계 수억, 혹은 수십억 시청자가 보며 선수나 관객이나 시청자가 모두 잔뜩 긴장하고 있는 지상 최대의 경기 도중, 희한한 사태가 벌어졌다.
한 관객이 팬티만 입고 벌거벗고는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 독일 수비수 베네딕트 회베데스에 달겨들어 키스하려는 스트리킹 해프닝이 벌어진 것.
영국의 더미러는 이 남성 스트리커의 난입에 훨드컵 결승전이 잠시 중단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스트리커는 러시아 코미디언 비탈리 즈도로베스키. 그는 독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 후반, 아직 0 대 0 팽팽한 긴장 상태에서 갑자기 그라운드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에 수백만 친구를 두었고, 트위터에 17만 8천명의 팔로워를 가진 러시아 코미디언으로 처음엔 그라운드 들어서서 유유히 관중을 향해 키스 바람을 불어대더니 한 선수에게 쏜살같이 뛰어갔다.
비탈리는 자신의 벗은 상반신에 'natural born prankster(타고 난 장난꾸러기)'라고 쓰고 곧바로 독일 수비수 회베데스를 달려들어 키스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이 장면을 안타깝게도 전세계 시청자들은 보지 못했다. 월드컵 등 축구 중계규정상 스트리커나 훌리건 등 관객의 난입 도발시, 이를 방영할 수 없게 한 것. 재빨리 TV카메라는 경기장 대신 리우데 자네이루의 명소인 일몰을 배경으로 한 멋진 예수상을 실시간으로 비쳐줘 시청자들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 스티리커를 촬영하는 관중석내 사람중에는 농구스타 르브론 제임스로 있었고, 이는 곧 인스타그램에도 업로드돼 널리 퍼졌다고 한다.
어쨌든 비탈리는 5~6명 경호원들이 덮쳐 경기장 밖으로 끌려나갔다. 경기 후 그는 자신이 회베데스에 키스하려고 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키스 성공(I did it)"이라는 사진설명을 달았다.
비탈리 즈도로베스키는 유튜브에 사용자이름을 'VitalyzdTV'로 쓰며 대중을 대상으로 한 장난 비디오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한다.
[사진 = 독일과 아르헨티나 월드컵 결승전 경기장에 러시아 코미디언 비탈리(오른쪽)가 스트리킹을 벌이며 난입, 독일 수비수 회베데스에 키스하려고 하자 회베데스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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